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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공대 매점 80㎡ 연간 사용료 200만원 특혜 의혹

100㎡ 사용하는 매점 년간 1200만원 5배 차…시설투자해서 비교적 저렴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6.22 1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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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선대학교 법인 김모 이사(여)가 조선이공대 공사 등과 관련, 거액을 수수한 진정서가 접수된 가운데 조선이공대 매점 및 거피숍 사용료가 5배 차이가 나 특혜 의혹이 휩싸였다.

최모씨(50·남)는 지난달 3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김모 조선대 법인 이사 등 2명을 상대로 '조선이공대 교원인사 채용비리와 교내 공사비리' 혐의를 조사해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당시 진정에는 에어컨 공사를 했던 K씨가 매점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2014년 11월경 진정인 최씨와 함께 상경해서 김 이사에게 5만원짜리 현금 뭉치로 10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담겼다. 

이런 가운데 조선이공대 매점 3곳의 연간 사용료가 4~5배 차이가 나 특혜 의혹이 번지는 것이다.

조선이공대는 1호관 내에 1곳(100㎡), 1호관 외부에 1곳(28㎡), 2호관 내에 1곳(52㎡)의 매점 및 커피숍을 두고 있다. 사용료는 1호관 내의 경우 연간 1200여만원, 1호관 외부와 2호관을 합해 2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일 열린 조선이공대 교수총회에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조선이공대 관계자는 "당초 창고로 사용되고 있던 곳에, 2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투명하게 선정했다"며 "업체에서 시설비를 투자했기 때문에 연간 사용료가 비교적 저렴하지만, 매년 9%씩 인상하고 있다"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