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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혁신적 암 치료제 개발 쾌거

대표 발암인자 동시 분해해 암세포 억제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6.22 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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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 인자인 베타카테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혁신형 저분자 화합물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장암은 현대사회서 발생하는 암 사망의 주 원인으로 꼽히지만,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는 지속적 사용에 내성이 생겨 이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 치료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많은 개발 시도가 진행됐지만, 실제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항암제는 없는 실정이다. 특히 라스는 모든 암에서 30~40% 이상의 돌연변이가 발견되는 대표적 발암 유전자이나 항암제 개발을 위한 많은 시도가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부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받은 최강열 연세대학교 교수팀은 윈트·베타카테닌 신호전달계의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 라스 단백질이 분해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에 따라 대장암을 비롯한 신호전달계가 과활성화 된 다양한 암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 6월14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최 교수는 "주요 발암 인자인 베타카네닌과 라스 단백질을 동시에 분해하는 것이 윈트·베타카테닌 및 라스 신호전달체계가 과활성화된 대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략임을 보여줄 수 있었다. 특히 라스 치료용 혁신형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