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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국판 카톡 '위챗' 업고 中 O2O 진출

국내 벤처 원투씨엠·중국 파트너 3사와 투자의향서 체결…11월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 설립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6.22 09: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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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21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 플랫폼 사업 합자법인 설립을 위해 벤처기업 원투씨엠(대표 한정균)과 중국 현지 파트너사 3사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은 원투씨엠과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두오라바오(Duolabao)·블루포커스(BlueFocus)·헤이마 라이브(Heima Live)와 합자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5자 간 합자계약을 오는 8월 체결한다. 11월엔 중국 베이징에 합자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분율은 SK텔레콤이 42.71%으로 가장 크고, 이어 원투씨엠 35.81%, 중국 현지 파트너 3사 21.48%(각 7.16%)다.

이번 합자 회사에서 SK텔레콤은 모바일 서비스, 커머스 등 생활가치 플랫폼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제공한다.

특히 합자법인은 '폰에 찍는 도장'으로 알려진 스마트스탬프 기술을 통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WeChat)' 기반의 기업 계정 제작 및 프로모션 등 O2O 서비스 전반의 운영 대행을 맡는다.

스마트스탬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원투씨엠은 종이 쿠폰 대신 스탬프를 적립해 여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O2O 솔루션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이종호 SK텔레콤 글로벌 사업추진본부장은 "중국의 O2O 플랫폼 사업을 위해 파트너사를 모색 중에 원투씨엠이 보유한 O2O 솔루션 기술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파트너 3사는 현지 역량을 활용, 신규 제휴 사업 모델 발굴 및 운영 등을 맡아 합자회사의 조기 안착에 힘쓴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은 만큼 적극 협력을 통해 중국 O2O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게임이나 쇼핑,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O2O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아이템 소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내 벤처 및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