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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美 저금리 지속 전망에 뉴욕 ↑ 유럽도 호조

S&P 0.27% 오른 2088.90…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유럽증시도 오름세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6.22 08: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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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낮은 금리 수준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65포인트(0.27%) 오른 2088.9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4% 뛴 1만7829.73, 나스닥종합지수는 6.55포인트(0.14%) 상승한 484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에는 일제히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장중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저금리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 이상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고, 금융업종과 기술업종, 통신업종 등도 강세였다. 반면 헬스케어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은 소폭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여론조사 결과 브렉시트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온 데다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여전히 경쟁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도 악재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52달러(1.1%) 하락한 48.8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약보합권인 50.61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유럽증시 역시 브렉시트 우려 완화 기대감 속에 주요지수가 모두 오름세였다.

이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36% 뛴 6226.55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0.54% 상승한 1만15.54, 프랑스 CAC40은 0.61% 오른 4367.24였다.

영국 언론매체 텔레그래프의 의뢰를 받아 ORB가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영국 국민 중 EU 잔류를 원하는 이들은 53%로 탈퇴(46%)보다 7%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바클레이즈와 도이체방크 등 금융주들이 2%대 오름세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연합 의회에 출석해 공공투자 계획 확대를 논한 것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드라기 총재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하락 위협이 있다"며 "우리의 임무 안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