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비자카드가 국내 밴(VAN)사와 전자지급결제 대행업체(PG)에 국제표준 보안시스템 도입을 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는 전언이 들려 부정적 파장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비자카드는 서울 중구 소공동 비자카드 사무실에 밴사와 PG사 관계자를 소집해 글로벌 보안인증시스템 'PCI DSS' 도입을 요구했다.
PCI DSS는 비자카드를 위시해 마스터, JCB 등 5개 국제 브랜드 카드사들이 만든 보안시스템으로, 비자카드는 국내 밴사와 PG사들이 PCI DSS 인증을 받지 않을 시 2017년부터 매월 1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비자카드는 그동안 보안 취약을 우려해 전 세계 국가들이 이 보안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번에서야 한국도 도입 대상에 포함됐다는 입장을 표명햤다.
반면 밴사와 PG사들은 비자카드 결정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도입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이미 국내 기준 보안표준을 따랐기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실제 비자카드가 요구한 시스템 초기 도입 비용만 2억~3억원 수준이며 매년 시스템을 갱신하려면 5000만~1억원이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