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남 남해군이 시행하는 의료급여 맞춤형 관리 사업이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진료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의료급여 맞춤형 관리 사업은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의료급여 재정안정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의료급여 수급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의료급여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장기입원, 중복투약, 의료쇼핑 등이 빈번하게 발생해 건강 부작용과 의료비 낭비를 초래함에 따라 마련됐다.
이를 위해 남해군은 간호사 1명을 의료급여 관리사로 배치해 수급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의료급여 맞춤형 사례관리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주로 서신 발송과 전화 상담 등을 실시해왔으며, 지난해부터 더욱 활발한 사업추진을 위해 수급자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1대1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고 의료 이용법을 적극 알려주고 있다.
특히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을 중복 처방받고 있는 과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약물 복용법과 부작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바람직한 의약품 사용을 돕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을 더욱 증진함은 물론 지난해 전년대비 의료급여비 2억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군 관계자는 "무분별한 의료이용을 최소화해 복지재정 누수를 방지하고 있다"며 "의료급여 수급자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 내 기초의료급여 수급자 수는 현재 2131명이며, 지난해에는 수급자 2072명에게 군비 4억원을 포함한 총 95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