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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앞둔 민선6기 윤장현號 '빛과 그림자'

수평적 리더십·탈권위 행보 vs 우유부단·인척 잡음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6.20 16: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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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선 6기 임기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역점추진 했던 사업들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수평적 리더십을 내세워 탈권위 행보를 보이고 윤장현 시장이 가장 박수를 받는 것은 시와 산하 공공기관 용역근로자 743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시민 권력과 시민시장을 표방한 윤장현 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정통 관료나 정치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행정초보라는 눈살을 받아왔지만 민선6기 절반을 도는 시점에서 상당한 발전과 성과를 내기도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개최됐던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개최와 메르스 청정지역 유지, 자동차100만도시 노력 등도 내세울 만한 성과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한전 등과 협력 에너지관리, 저장, 소재·부품 집중 육성과 기업의 투자유치와 고용창출 효과 등에 대해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윤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친인척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김용구 정책자문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윤 시장 취임과 함께 시정 전반에 대한 개입 논란에 휩싸여왔는데, 지난해 10월 정책자문관이 된 뒤로는 월권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이 논란은 윤 시장의 가장 큰 오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여러 경로로 윤 시장에게 전달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시장은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과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윤 시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 민선6기 광주시 경영혁신 '순항' 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는 제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참여자치21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민선6기 2년 평가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단체의 이날 평가에서도 외가쪽 인척을 둘러싼 잡음을 윤 시장의 가장 큰 오점으로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난항과 공무원노조 가입을 둘러싼 분열, 삼성생산라인 이전과 한전 R&D센터 유치 실패 등 광주형 일자리 악재 등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