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3월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7에는 홍보팀에서도 알지 못하는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홍보팀에서는 "그게 무슨 기능이죠?"라고 반문해 기자를 당황케 하기도 했죠.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다양한 음성녹음 기능을 선보여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갤럭시노트4에는 '회의 모드' 기능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 기능은 갤럭시 S6부터 사라지면서 갤럭시 사용자들에 아쉬움을 남겼죠.
갤럭시 S7에는 일반녹음, 인터뷰 모드와 함께 획기적인 음성녹음 기능이 탑재됐는데요. 바로 '음성메모' 기능이죠. 쉽게 말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기록하는 기능입니다.
음성메모 기능은 음성을 녹음함과 동시에 텍스트로도 기록하는 것으로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는 등 타이핑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5분까지 사용 가능하기에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기록할 수 있죠.
하지만 인터뷰나 세미나 등 주로 1시간 이상 녹음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기자의 처지에서는 5분은 아쉬움이 남는데요.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음성을 텍스트화 하기 위해서는 서버와 통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5분이 넘어가면 정확도가 떨어져 제한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갤럭시S7 음성메모는 정확도 향상을 위해 '5분 내'라는 제약을 걸었음에도 인식률 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실내와 실외에서 각각 "안녕하세요. 프라임경제 임재덕 기자입니다"라는 문구로 실험을 해봤는데요. 비교적 조용한 실내에서는 100% 정확히 인식한 반면, 정작 실사용 빈도가 높은 야외에서는 "안녕하세요. 프레임 경쟁에서 기자입니다"라고 인식하는 등 '아직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꽤나 유용한 기술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녹음된 파일을 문서화하려면 약 1.5배의 시간이 필요한데, 음성메모 가능 시간인 5분을 적절히 활용하면 문서화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