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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초, 9년 만에 소년체전 동메달 쾌거

나광운 기자 기자  2016.06.20 15: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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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 하동초등학교가 9년 만에 전국소년체전 메달을 따냈다. 

하동초등학교 배구부(교장 이춘호, 감독 강병찬, 코치 윤우경)는 지난달 말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5년 동메달, 2007년 은메달에 이어 9년 만에 하동에 메달 소식을 전했다. 

하동초 배구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체전에서 대전석교초와 대구서부초를 각각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상대는 이번 소년체전 우승팀인 서울수유초. 양팀의 객관적인 전력평가는 50:50이었다. 그렇지만 하동초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아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하동초 배구부의 이번 메달 획득은 열악한 선수층과 평균 신장의 열세를 극복한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참 자라는 학생들인 점을 감안, 선수들이 배구에 실증내지 않도록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기본기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이처럼 모범적으로 팀을 육성하는 데는 지도자 윤우경 코치의 역할이 크다.

윤 코치는 선수 시절 세터와 공격수로 활략했다. 그는 포지션에 맞는 지도 방법을 채택해 짧은 훈련시간에도 불구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초등학교 감독들 사이에선 '하동초가 만만한 팀이 아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부임한 이춘호 교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강병찬 감독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의 관심, 그리고 열혈 학부모들의 응원전이 메달 획득의 원동력이 됐다.

이춘호 교장은 "주위의 관심과 지원으로 9년 만에 소년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면서 "힘든훈련을 참고 이겨낸 선수와 지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