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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소멸시효 지난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

고객 권익·존중 최우선으로…행정소송도 취하할 예정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6.20 15: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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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멸시효 지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14개 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던 ING생명이 모든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ING생명은 자살 재해사망보험금 이슈와 관련, 보험금 청구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재해사망보험금을 모두 지급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판결 이후 배임 등 여러 문제에 대해 긴 논의를 한 결과, 고객신뢰 측면에서 책임을 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것이 ING생명 설명이다. 

다만 지난달 말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기로 했던 계획서에는 충분한 검토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급을 유예한다는 방침만을 적어냈다.

ING생명은 지난달 12일 판결 기준으로 현재까지 127건, 153억원의 자살 재해사망보험금을 고객에게 지급했으나, 아직 미지급한 자살보험금 건수는 총 574건이며 금액으로는 837억원에 이른다. 

ING생명 관계자는 "이 건과 관련된 행정소송도 취하할 계획"이라며 "ING생명은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고객권익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