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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주협회, 해운업 위기극복 방안 폭넓은 협의

'2016 사장단 연찬회'서 해운불황 속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6.20 1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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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17일 양평 소재 블룸비스타에서 2016년도 사장단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장단 연찬회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선주협회 회원사, 선박 관리회사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및 선원안전·정기선·부정기선 등 각 분야 위기 극복 대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시황 장기침체로 우리 해운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조선업계 또한 수주절벽으로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라 해운 및 조선업에 대해 추진 중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초래되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 부작용으로는 해운업이 리스크업종이자 구조조정업종으로 치부되면서 금융권에서 신규 거래중단과 함께 대출금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과 구조조정 중인 국적원양선사를 외면하고 외국선사에게 화물을 몰아주는 국내 대형화주 국적선사 이탈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대 정기선사 구조조정으로 마치 한국해운이 침몰직전에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대외 신인도가 크게 저하된 것도 큰 문제라 지적했다.

인사말에 이어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운불황 속에서도 해운강국으로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는 외항선사 사장단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해운업 구조조정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고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간 협조를 강조했다.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사장단 연찬회에서는 해운·조선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을 비롯해 △한국해양보증보험 출자 대책 △해운물류시장 질서확립방안 △톤세제를 비롯한 금융 및 법률규제 완화 △대량화주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대형선사와 인트라아시아 선사 상생협력 방안 △부산 신항 내 인트라아시아 선사 전용부두 확보방안 △국가필수국제선박제도 개선 △해군 제대군인 선원양성제도 도입방안 등 현재 해운산업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한편, 한국선주협회는 이번 연찬회에서 제기된 각종 현안사항이나 의견을 취합해 대정부 건의와 함께 해양수산부 정책수립 시 해당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