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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브렉시트 현실화되면 영국경제 0.8% 위축"

라가르드 총재 "브렉시트, 전 세계 걱정거리"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6.18 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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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는 17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내년 영국 경제는 0.8%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EU잔류를 가정한 전망과 비교하면 오는 2019년 영국 경제 생산은 최대 5.5% 줄고, 실업률은 6%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반면 IMF는 영국이 EU에 남으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사라져 경제 회복을 지탱, 올해 경제성장률이 1.9%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오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EU 탈퇴 방침이 정해지면 영국은 EU에 분단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작년 기준 영국이 매년 EU에 내야 하는 분담금은 178억파운드(약 3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무역과 투자가 그만큼 감소해 큰 실익을 없을 것이라는 게 IMF의 관측이다.

또한 IMF는 영국이 EU국가를 비롯한 교역국과 새롭게 무역협정을 맺으려면 오랜 기간에 걸쳐 복잡하고 불확실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설명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브렉시트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그는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