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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원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상임위원장 별세

'부산국제단편영화제장'으로 진행…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6.18 14: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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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단법인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나소원 상임위원장(83)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진해 출신의 고인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으며, 1963년부터 한국영화계의 거장 유현목 감독과 김수용 감독의 조감독을 거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김수용 감독의 '주차장' '설원의 정' '딸부자집' 등의 작품에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했다.

고인은 1980년 한국단편영화제(현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창립 멤버로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이후 2000년부터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의 창설 조직위원장을 맡아 2012년까지 역임했다. 특히 2013년부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상임위원장을 맡아 영화제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원자력의학진흥협의회 총재, 한국영화인협회 부산지회 회장,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 부산예총 수석 부회장 등을 지냈고 네 번의 대통령 표창과 국민훈장 목련장(1987)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제에 공헌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자 유족과 협의, 부산국제단편영화제장으로 치렀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양영철 집행위원장이 장례위원회 위원장으로 영결식을 진행했다.

빈소는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18일 새벽 5시30분에 영결식을 했다.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