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유가가 7거래일 만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7달러(3.8%) 오른 배럴당 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2.2% 떨어졌다.
달러 약세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와 미국의 연 2회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강세를 이어온 달러는 유로 대비 0.5% 수준의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해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0.5% 하락했다.
또한 브렉시트를 반대하던 조 콕스 영국 노동당 의원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세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에 달러 이외의 화폐를 가진 투자자가 원유를 살 수 있는 여력이 커져 원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가 1주일 새 9개 늘어난 337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3주 연속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63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53%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