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진해운, 사채권자집회 통해 1900억 채무 조정 성공

사채 만기일 9월 조정…하반기 실적개선 통한 빠른 경영정상화 기대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6.17 18:03: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진해운(117930)은 17일 여의도 본사에서 무보증사채 보유 사채권자 대상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하고 채무액 총 1900억원에 대한 만기일 조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 채권재조정 등에 대한 의안이 상정돼 상법이 정한 요건인 출석 사채권자 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 및 회사채 총금액의 3분의 1 이상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관련 법령에 따라 이번 사채권자집회 결의에 대한 법원인가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채의 만기일은 이달 27일에서 9월27일로 변경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채무재조정 안이 가결되도록 해준 채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용선료 협상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업계 최대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모든 임직원이 수익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하반기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재무상황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달 4일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후 새로운 해운동맹 'THE 얼라이언스' 결성과 두 차례 채무재조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