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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 마음 누가 이해해줄까?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6.17 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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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야 하는 힘든 시기에 십대들을 둘러싼 환경은 가혹하다. 입시 위주의 교육, 긴장되는 학교생활, 너무 뜨겁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냉랭한 부모와의 관계, 형제 간의 갈등,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친구들까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따스한 내 편, 나를 이해해주는 진정한 벗이나 가족 혹은 선생님이다.

이 책은 청소년의 고민을 세 가지 철학적 주제 '존재와 의미' '공동체와 관계' '규범과 가치'로 나눠 살폈다.

'존재와 의미'에서는 청소년기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자아에 관한 탐색을 살핀다. 왜 살아야 하는지, 나는 누구인지, 삶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공동체와의 관계'에서는 자신과 가까이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고민한다. 학교라는 울타리와 사회에 대한 고민을 다뤘다.

'규범과 가치'에서는 규칙과 법 같은 일상적인 주제부터 종교와 철학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조언까지…. 청소년이 겪고 있고, 주변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다루면서 그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한다.  

철학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전달하거나 어른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청소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십대들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데 철학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책의 특징이다. 문지현·박현경 지음, 평단 펴냄, 가격은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