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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아라홍련' 700년 비밀 연꽃 향연 펼쳐

고려시대 연꽃 형태 그대로 간직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6.16 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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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 함안군에 700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고려시대 '아라홍련'이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은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연 씨앗이 지난 2010년, 700여년 만에 꽃을 피움으로써 전국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이끌었다.

'아라홍련' 꽃잎 하단은 백색이며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렇듯 오랜 세월을 넘어 지금의 다양한 연꽃으로 분화되기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 연꽃의 전통적인 특징을 확인시켜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에 군은 지난 2011년 5월 박물관 인접지에 아라홍련 시배지(1649㎡)를 조성해 150촉의 '아라홍련' 씨 뿌리를 식재, 매년 여름의 시작과 함께 연꽃의 향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