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조정

브렉시트·고용부진 영향…만장일치 동결 결정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6.16 11:30:4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15일(현지시간) 또 동결됐다. 저조한 미국의 고용동향과 '브렉시트'의 가능성 고조, 경제성장 둔화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조치로 풀이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하 연준)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올해 4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늦고,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된 점을 동결 이유로 꼽았다.

또한 기준금리 전망도 하향 조정, 금리 인상이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책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0.875%로 이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내 2회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주목할 점은 한 차례 인상을 주장했던 위원이 기존 1명에서 6명으로 대폭 증가한 부분이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과 위원들 간 괴리가 시장 우호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 성장률 전망도 낮췄다.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석달 전의 2.2%, 2.1%에 못 미치는 2%에 그칠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금리인상을 언제 단행할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달 이후 인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옐런 의장은 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올해 몇 차례 인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회의 때마다 검토한다"며 명확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7월 △9월 △11월 △12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