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6.16 10:29:26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부산 송정에 세계 최대의 해저통신망을 운용, 관제하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Submarine Network Operation Center·SNOC)'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KT에 수용돼 있는 APCN2, KJCN, CUCN 등 7개 국제해저케이블의 운용과 APG(Asia Pacific Gateway), NCP(New Cross Pacific) 케이블에 대한 관제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해저케이블을 육지와 연결하는 육양시설, 네트워크 시스템, 관제시설로 분산돼 운영됐던 기존 구조와 달리 모든 시스템을 통합했다.
이로써 보다 빠른 장애확인 및 위기대응이 가능해, 안정적인 국제인터넷 트래픽 관리와 고품질 국제방송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KT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가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글로벌 ICT 기업의 IDC, R&D 센터의 국내 유치 및 국가 간 국제전용회선 서비스 수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이번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국제해저케이블 네트워크 구성과 운용부터 위기대응까지 한 곳에서 모두 처리가 가능해져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제행사의 안정적인 진행과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대용량 국제 인터넷망, UHD 방송, 로밍 트래픽 처리뿐 아니라 성공적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기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