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6.15 12:01:27
[프라임경제] 케이블방송업계가 정부에게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과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 인수합병(M&A) 인허가 심사를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촉구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배석규, 이하 협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인수합병 인가여부 결정을 늦추는 동안 케이블 산업은 불확실성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특히 "이제 정부는 미루지 말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해 인수합병 인가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정부의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가 지연되는 동안 방송통신업계의 갈등의 골은 더 깊게 패이고 있다"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뿐 아니라 학계, 언론, 시민단체, 지상파방송까지 찬반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정부 결정이 미뤄질수록 건전한 의견과 대안제시가 아닌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을 규탄했다.
딜라이브 등은 "매각을 추진하는 기업과 자구적 도약을 모색하는 기업의 발이 묶였다"며 "세계적으로 많은 미디어기업들이 급변하는 방송통신환경에 대처하고자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거나 새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협회 측은 인수합병이 위기극복을 위한 유일한 정답이라고 보지 않으면서도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투자유인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개편이 필수'라는 입장이었다.
한편 협회는 정부에게 인수합병 인가 시 케이블방송의 지역성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협회는 "인수합병 인가 시에도 유료방송 중 유일하게 지역채널을 제공하는 케이블TV의 고유기능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인수기업이 지역서비스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투자계획을 철저히 이행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방법으로 이동통신 결합판매, 지상파재송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