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미국 통화정책 결과에 대한 경계감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4일 연속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7.66포인트(0.33%) 낮은 1만7674.8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4포인트(0.18%) 하락한 2075.32, 나스닥지수는 4.89포인트(0.10%) 떨어진 4843.55였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브렉시트를 앞둔 불확실성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다음 날 오후 2시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15일 발표되는 연준 회의 결과에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지만 위원들이 추산한 연방금리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와 경기 향방에 대한 평가를 통해 7월 긴축 여부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4% 내려갔으며 소재업종과 에너지업종, 임의소비업종도 내림세였다. 반면 산업업종과 기술업종, 통신업종 등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늘어나 전월에 비해 0.5% 증가한 455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마켓워치 예상치인 0.3%를 웃도는 수치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은 전일대비 39센트(0.8%) 낮아진 배럴당 48.49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증시 역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1% 내린 5923.53으로 거래를 끝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1.43% 낮은 9519.2,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도 2.29% 떨어진 4130.33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