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남권 4개 시·도지사인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은 14일 오후 경남 밀양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해 그동안 어렵게 추진해온 남부권 신공항이 일부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개입과 지역 간 갈등 조장으로 또다시 무산될 위기"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모든 자원이 수도권에 과다하게 집중된 기형적인 구조로 지역은 성장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제는 남부권이 새로운 성장의 엔진이 돼야 하고 그 첫 걸음이 신공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호남 1900만 시․도민이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5시간 이상이나 걸린다"며 "신공항이 건설되면 남부권 국민들과 항공화물은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공항은 국가비상사태 발생시 인천공항의 역할까지 감당할 수 있는 안보공항이 돼야 한다"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시·도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서 갈등을 완화하고 조정을 해야 할 정치인들이 무책임한 선동을 하고 있다"며 "전혀 근거 없는 말로 정부불신과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준표 도지사는 "최근 언론에서 PK, DK를 들추며 지역 내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국가정책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말을 거들었다.
또 "친박의 핵심인 부산 서병수 시장이 '보이지 않는 손'을 말한 것은 어불성설 이라"며 "용역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불공정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처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4개 시·도지사는 "정치권은 분열적이고 무책임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라"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정부는 계획했던 신공항 입지 발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