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6.14 17:48:29
[프라임경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아이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추가인증 수단을 도입, 기존 발급된 아이핀이 불법거래 및 도용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015년 4월 '아이핀 안전성 강화조치'를 시행했음에도 여전히 남은 아이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번 아이핀 개선 방안이 시행되면 추가인증 시 기존 2차 패스워드(PW), 일회용 비밀번호(OTP) 외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PW 입력, 지문인식 등의 방법으로 본인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방통위는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휴대폰 기기도 추가인증을 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안면인식 등 추가인증 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휴대폰 이용이 여의치 않은 이용자들을 위해 웹상에서 2차 PW로 추가인증 마우스를 활용한 패턴잠금(Pattern-LOCK) 등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안전성과 편의성을 함께 높인다.
또한 '신규 발급 이후 1년'을 아이핀 유효기한으로 두고, 유효기간이 경과된 아이핀은 자동 폐기함으로써 유출을 통한 불법이용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계속 사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유효기한 갱신도 가능하다.
박노익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이번 방안은 민간아이핀 3사가 함께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아이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