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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서, 보험금 7억3000만원 가로챈 일가족 검거

64개 보험가입,28곳병원 163회 입·퇴원 반복 수법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6.14 15: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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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경찰서(서장 박병동)는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일가족 4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남편 A씨(55세), 아내 B씨(52세), 아들과 딸 등 일가족 4명은 경미한 질환임에도  입원을 반복해 2008년 초부터 최근까지 여수, 순천 등지의 병의원 28여곳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총 163회에 걸쳐 7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이들은 64개의 보장성 보험에 집중 가입한 후 '무릎관절증' '추간판 장애' '두통' '통풍' 등 입원이 필요 없는 질환임에도 A씨 혼자 총 77회 1100일간에 걸쳐 입원했다. 챙긴 보험금만 3억원에 이르며, 가족 4명이 입원한 날짜는 2208일에 이른다.

경찰은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쉽게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보험금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