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T 업계가 체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IT 제품 고도화로 스펙만으로는 제품 성능 파악이 어렵기 때문.
IT 분야는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체험을 통해 제품을 알리는 것이 유리하다.
업계 한 담당자는 "직접 제품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해 제품 장점을 알리고 브랜드 신뢰를 쌓으면 결국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소비자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은 차별화된 제품을 알리는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IT 업계 "체험으로 고객 마음 사로잡아라"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이하 후지필름)는 스냅카메라 X시리즈 론칭 5주년을 기념해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와 'XF렌즈'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내달 31일까지 서울 청담동 후지필름 스튜디오를 비롯해 △서울 △목동 △충무로 △군자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체험존과 명동 컨시어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서 작성 후 본인 확인을 거치면 후지필름 X시리즈 카메라와 X마운틀 렌즈 제품을 선택·대여할 수 있다. 기간은 영업일 기준 2박3일이며 최대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체험 후 14일 이내 동일 기종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증정한다.
삼성전자도 체험 마케팅에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맞아 '캐리비안 베이'에서 '갤럭시 S7' 체험행사를 전개한다. 이번 행사는 19일까지 캐리비안 베이 파도풀장과 매표소 앞에서 운영된다.
캐리비안 베이 내 위치한 '♥7 Fun 라운지'에서는 갤럭시 S7만의 특별한 기능을 살필 수 있다. 특히 샤워 부스에 꾸며진 체험존에서는 갤럭시 S7의 방수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갤럭시 사용자와 동반 1인까지 입장할 수 있는 '♥7 라운지'에는 트로피컬 컨셉 음료바와 비치 체어가 준비돼 여유롭게 체험 및 휴식이 가능하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현장에서 갤럭시 S7 엣지 또는 갤럭시 S7을 구매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사파이어 회원권)을 제공한다.
복합기 전문기업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트라이앤바이' 프로모션을 펼친다. 사무용 흑백 레이저 L5000 및 L6000 시리즈 출시 기념 'MFC-L6900DW' 복합기를 최대 2주간 무료로 대여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7월3일까지 이어지며 서울·경인 소재 기업 중 최대 10개사를 선정, 복합기와 함께 소모품, 종합 프린팅 관리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은 홈페이지(https://www.atyourside.co.kr/main/ko/event_detail.html?ev_id=8&Xxid=901)에서 하면 된다.
디지털 인쇄기 전문기업 리소코리아는 '체험 버스'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체험버스에서는 초고속 풀컬러 프린터 '컴컬러'를 비롯해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퍼펙트 바인더 △메일피니셔 등을 시연할 수 있다.
리소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광고를 위한 '래핑카'가 아닌 제품을 설치해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는 체험 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업계에서 드문 사례"라며 "쇼룸이 마련되지 않은 지역을 포함해 전국을 운행하며 리소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가전양판점도 매장 공간을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전자랜드는 매장 내 '힐링존'과 '모바일 카페' 등 고객 위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가전제품 매장에서 힐링하고 가세요'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힐링존에는 자체 PB 브랜드 '아낙 라이프' 안마의자·반신욕기·승마운동기 등 최근 인기를 끄는 건강가전을 배치했다. 또 운동 전문가 '힐링마스터'를 배치해 고객의 체험을 돕고 알맞은 제품을 추천한다.
모바일 카페는 소비자가 차나 커피를 마시며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자랜드 측은 힐링존과 모바일 카페를 전국 매장으로 점진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