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따뜻한 봄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봄에 라운딩을 즐기던 골퍼들은 무더운 여름이 오면서 의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뜨거운 여름 햇볕에 살이 타는 것도 문제지만 땀으로 인해 바지가 축축하게 젖는 것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유난히 일찌감치 무더위가 찾아온 만큼 골퍼들은 더욱 의상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최대 골프부킹서비스 XGOLF에서는 '여름에 골프장에서 반바지 입으리' 캠페인을 2014년부터 계속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3년 전 처음 10개 골프장의 참여로 시작됐다가 현재 70여개 골프장과 함께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참여하는 골프장들은 반바지 착용 시 무릎까지 오는 니 삭스(Knee-socks)를 고집하지 않고 발목까지 오는 골프양말 착용을 허용하는 등 낡은 규제를 타파하는데 있어 적극 동참 의지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XGOLF 홈페이지에서 골프장 예약 시 반바지를 허용하는 골프장은 '반바지 아이콘'을 달아 골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기했다.
XGOLF 관계자는 "신사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골프는 의상에 있어 많은 규제가 있지만 이상 기온으로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긴 바지만을 고집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을 위해 요즘 트렌드에 맞춰 규정을 변경하는 것도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