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이 6월 전산통합작업 구축을 완료하고, 본이행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KEB하나은행은 13일 을지로 본점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함영주 은행장,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통해 더 가깝고 편리해진 원뱅크(One Bank)로 새롭게 출발, 손님의 기쁨 추구를 다짐하는 'One Bank, New Start'선언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선언식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KEB하나은행이 통합IT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리딩뱅크에 걸맞는 전산인프라를 갖추게 됐으며, 최첨단 IT시스템의 본격가동을 통해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원뱅크로 시너지를 발휘해 대한민국 금융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리딩뱅크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성공적인 전산통합과 함께 진정한 원뱅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을 갖춘 진정한 리딩뱅크로서 대한민국 일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일 전산통합 성공 선포식에 금융감독원장께서 참석해주신 것은 노사가 화합해서 시너지를 내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라는 취지"라며 금융서비스 향상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1일 통합은행 출범에 맞춰 본격적인 전산통합 작업에 착수해 △지난해 12월말까지 대부분의 상품처리와 정보업무 개발 완료 △지난 2월말까지 통합테스트 2회, 시범점 테스트 1회 실시 △5월말까지 3차례에 걸친 전영업점 테스트 등 지난 7일 모든 전산통합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전산통합으로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을 거래하던 손님들은 933개 KEB하나은행 모든 영업점을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은행 접근성 및 이용 편리성을 크게 향상 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하나은행 강점인 자산관리와 외환은행 강점인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 등 한층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모든 지점에서 같이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산통합을 통해 전산프로세스가 표준화 돼 전산분야 중복사업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 절감 등 3년 간 약 1500억원 규모 전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으며, 동일 서양식 사용 및 통합구매, 통합물류 등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중복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돼 총 18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외주의존도를 낮춘 자체 프로젝트 수행으로 내부 IT역량을 제고시키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전산통합은 기존 금융권 전산통합 프로젝트와는 달리 △외부 주사업자 없이 관계사인 '하나아이앤에스' 주도로 진행 △양행 강점 결합 △역대 최단 기간(9개월) 내 프로젝트 완료 등으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전산통합 이후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중국현지법인 2개, 인도네시아현지법인 6개의 자지점을 연내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멕시코사무소 현지법인 전환, 인도 구르가온지점 개설, 필리핀 저축은행 인수 등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모든 영업점에서 같은 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개를 연내에 통폐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양행 강점인 PB 자산관리 업무와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의 경쟁력 상호공유 등 영업 활성화를 통한 수익증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산통합으로 당분간 보류됐던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및 비대면 채널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대면 채널인 1Q Bank 및 1Q Transfer 글로벌 확산도 가속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