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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화포털 "2016 여행트렌드를 말하다"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6.13 1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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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tvN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 시리즈는 연예인들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프로그램의 인기만큼 자유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뜨겁다. 내가 가보고 싶은 곳에 가고,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고, 하고 싶은 대로 여행을 계획하고 수정하는 등 자유여행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언어소통, 현지교통 등 그만큼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사실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 아닌 '누가' 주도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느냐에 있다. 여행사가 기획한 일정을 수동적으로 따를 것인가 아니면 능동적으로 내 위주의 여행을 계획하고 실현할 것인가의 차이인 것이다.

때문에 여행사들이 정한 코스에 끌려가기보다 직접 코스를 짜고 장소를 선택하려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는 '2016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과거와 달리 자유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시간, 열정, 용기가 준비물이던 시기는 지났다. 자유여행을 구성하는 교통권, 입장권, 현지투어 등 다양한 '단품여행상품'들이 등장했기 때문.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2015 국민여행 설문조사'에서 구매한 여행상품을 조사한 결과, 전체 패키지의 경우 2014년 72.3%에서 2015년 68.1%로 감소한 반면 부분 패키지의 경우 2014년 27.7%에서 2015년 31.9%로 증가했다.

여행상품이 전체 '세트'가 아닌 개별 '단품'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이제 자유여행은 과거 보다 수월해졌다.

또한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여가, 즐거움, 휴식에 있는데 없는 시간과 부족한 돈을 쪼개 큰 맘 먹고 떠난 해외여행인데 처음 본 사람들 틈에 섞여 남들도 다 다녀온 관광명소만 보고 온다면 낭패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최소 4인에서 최대 9인까지 소수 정예인원만을 모집해 휴양시설에 머물거나 테마가 있는 여행지에만 가이드가 동행하는 소규모 테마여행상품 등이 관심이다.

가장 큰 장점은 최대 인원을 정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한꺼번에 몰려다니는 단체관광이 아닌 조용하고 편안한 여행,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또한 현지에서 세부적으로 필요한 코스에만 가이드가 따라 붙어 집중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다. 넓어진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고 있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흔히 자유여행은 '배낭여행'으로 패키지여행은 '단체관광'으로 마치 고유명사처럼 인식돼 왔다. 여행사가 미리 정해놓은 일체의 여정에 따르는 패키지여행과 여행 루트는 물론 기간, 현지 숙소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여행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만약 패키지여행의 '쉬운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불편한 자유'를 적절히 누릴 수 있다면 즐겁고 여유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가 많은 2016년에 여행계획이 있다면 '반반여행'을 주목하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