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 가맹점 수수료,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등장 등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음에도 임직원의 월급 우수리(월급의 끝전) 모금부터 재능 기부 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것.
우선 많은 카드사들이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달 저소득층·독거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행보조기, 간편식과 영양식으로 구성된 행복박스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국가유공자의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활동인 셈이다.
KB국민카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장애 청소년 미술·체육 교육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 분야와 체육 분야 각각 46명씩 총 92명의 장애 청소년을 후원했다. 이는 전문 강사진 지도 하에 운영되는 교육과 장비 공급은 물론, 장학금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장애 청소년들이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 대표 사회공헌인 '빨간밥차 봉사단'은 어느새 10년간 진행됐다. 시민들과 함께 결식 계층에게 따듯한 한 끼를 나누고자 마련된 이 봉사단은 전국구 돌아다니며 배식 봉사를 실시, 지역사회 나눔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이외에도 BC카드는 보건복지부·이베이코리아와 함께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BC 국민행복카드를 소지하고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둔 저소득층은 G마켓과 옥션에서 국가 바우처 포인트로 기저귀나 조제분유를 구매할 수 있다.
나라의 기둥인 어린이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말 사내 캠핑 동호회 소속 직원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새터민 및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캠핑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 프로그램을 통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총 124명의 희귀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지원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신한카드는 2010년부터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 도서관 '아름인도서관'을 설립, 현재 전국 424개를 유치했다.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공헌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NH농협카드는 지난달 자매결연 마을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초리골 마을을 찾아가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했다. 2004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농번기마다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것.
일손돕기를 마친 후에는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 초리골 마을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초리골 마을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다짐했다.
대형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 편의점에 떠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 소상공인들을 위해 현대카드는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드림실현은 자립 의지가 강한 소상공인을 선정해 사업 컨설팅부터 경영개선 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대카드만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난 1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명성슈퍼'를 탈바꿈시킨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동네 슈퍼가 대형 마트나 기업형 슈퍼가 줄 수 없는 고유한 매력과 경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가게를 찾는 손님 성별과 연령층이 다양하게 확대, 매출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