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1분기 전 세계 디도스(DDos) 공격은 4500건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약 1.25배 증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디도스 공격은 악성코드를 전파해 많은 수의 PC를 원격 조종,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켜 과부하를 일으키는 행위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기업 아카마이코리아가 발표한 '2016년 1분기 인터넷 현황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분기 디도스 공격, 메가톤급 디도스 공격 모두 인터넷 시대 도래 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반 디도스 공격은 지난 분기 대비 1.25배 증가한 4500건, 초당 100Gbps 이상인 메가톤급 디도스 공격은 19건이다. 지난 분기 메가톤급 공격 건수는 5회였으며 종전 최고 기록은 2014년 3분기 기록한 17회였다.
한국은 전 세계 디도스 공격의 7.5%를 차지해 TOP 5에 등극했다. 디도스 공격 최대 발생지는 27.2%를 차지한 중국이며 △미국 17.1% △터키 10.2% △브라질 8.6%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게임 업계가 디도스 공격의 주 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업계는 전체 공격의 55%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소프트웨어·기술 25% △미디어·엔터테인먼트·금융서비스 5%가 이었다.
스튜어트 스콜리 아카마이 보안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1분기에 발생한 디도스 공격 중 약 60%는 최소 두 가지 이상의 공격 기법을 동시 활용해 방어하기 어려웠다"며 "이러한 멀티벡터 공격은 디도스의 일반적 형태로 자리 잡아 앞으로는 초보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