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상장기업들의 타법인 주식 취득공시가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코스피, 코스닥 상장법인의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공시를 전년과 비교한 결과 주식 취득공시는 총 19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0.0% 증가, 취득금액은 총 19조36억원으로 238.6% 늘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공시 건수는 81건으로 24.6%, 취득금액도 15조4055억원으로 232.2%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공시 건수는 114건, 취득금액은 3조5981억원으로 각각 75.4%, 263.4%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내 롯데케미칼의 롯데첨단소재(전 SDI케미칼) 인수, 미래에셋대우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인수 등 대규모 타법인 주식 취득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취득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취득의 주된 목적은 경영권 인수 등 신규사업 진출,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자회사 또는 관계회사에 대한 출자 등이었다.
타법인 주식 처분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발생한 타법인 주식 처분공시는 총 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처분금액은 9조4762억원으로 107.6% 확대됐다.
주식 처분의 경우 삼성SDI의 롯데첨단소재 및 삼성물산 주식 처분, 현대상선의 현대증권 처분, CJ오쇼핑의 씨제이헬로비전 처분이 이뤄졌다. 주식처분의 주요 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 등 유동성 확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