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조정함에 따라 보험사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2일 '금리 인하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기준금리 1.50%에서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영한다고 결정했다. 이는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소비 등 내수 개선이 부진함에 따라 성장경로의 하방 위험이 커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는 보험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로 예정이율이 하락할 경우 보험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이 낮아질 경우 환급금이 감소해 신계약 판매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한 채권 투자비중이 높은 보험사의 경우 금리 하락은 금리역마진을 확대시키고 당기순이익을 감소시켜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조 연구위원은 "향후 보험사들은 한국은행 금리정책 기조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한 후 금리하락에 대비해 다양한 경영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보험사가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한 자본확충의 일환으로 신종자본증권 세부인정 요건을 만족하는 조건부자본증권(CoCo bond: contingent convertible bond) 발행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인영 연구원은 "금리하락으로 채권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기에 중수익 투자편입비중 확대 등과 같은 수익률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