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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복합점포 9곳…10개월 동안 계약 289건

당국, 보험사 복합점포 입점 경영 상황 발표…판매 실적 '미미'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6.10 16: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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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7월 금융사 복합점포에 보험사 입점이 허용된 이후 현재까지 보험이 들어간 '통합복합점포'는 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복합점포 입점 경영 상황을 점검한 결과, 5개 금융지주사 및 2개 은행에서 110개 금융복합점포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지주사가 운영하는 복합점포 89개 중 은행·증권형 복합점포는 80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기업·우리은행의 경우 21개 은행·증권형 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다만 은행·증권 복합점포 내부에 보험사 지점이 들어간 곳은 △KB지주(여의도·도곡·판교) △농협지주(광화문·부산) △신한지주(선릉·의정부·경희궁) △하나지주(압구정)밖에 없었다. 심지어 은행에서는 보험사 포함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총 9개 통합복합점포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289건의 계약이 체결되는 등 판매실적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지점당 월평균 판매 건수는 3.2건, 초회보험료는 301만원으로 통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복합점포 내 불완전판매, 구속성 보험 판매 등 도입 논의 당시 제기됐던 각종 부작용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금융당국은 복합점포 운영현황 등에 대해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방카슈랑스 규제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017년 6월까지 금융지주회사별로 3개 이내의 통합복합점포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