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간] 카를로스 슬림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6.10 12:47: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카를로스 슬림은 멕시코 기업인으로 매년 발표되는 세계 부호 랭킹서 꾸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슬림은 '통신재벌'로 통한다. 그가 운영하는 '텔멕스'는 멕시코 유선통신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고 '아메리카모빌'은 2010년 기준 라틴아메리카 18개국에서 가입자가 2억6000만명에 달한다.

또 그는 금융·건설·담배·레스토랑 등 약 200개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멕시코에서는 '멕시코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 한편에서는 사업마다 성공을 이룬다 해 '미다스의 손'이라고도 칭한다.

슬림은 세계 부호 랭킹 1위를 독차지하던 '빌 게이츠'를 제치고 2010년 처음으로 세계 부호 랭킹 1위에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2013년까지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슬림의 추정 재산은 약 500억달러(약 59조1500억원)로 우리나라 최고 부호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1조8013억원보다 5배나 많다.

대학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슬림은 26세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창업했다. 1982년 멕시코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며 시작된 외환위기 때 헐값에 수많은 회사를 인수하면서 '슈퍼리치'의 반열에 오른 것. 특히 1990년 국영 통신 업체 텔멕스를 인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신간 카를로스 슬림은 진부한 기업 성공담이나 경제적 지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개발도상국서 태어나 경제전문지 포브스 부호 순위 1위까지 오른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현대지성 펴냄,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