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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사내 세미나 '2000회' 맞아…국내 최장기간 역사

'동원 목요세미나' 올해 42주년, 범재경영론 바탕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6.09 18: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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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원그룹(회장 김재철)의 기업 사내 세미나 '동원 목요세미나'가 2000회를 맞았다. 동원 목요세미나는 지난 1974년 9월26일 처음 시작한 임직원 대상 교양 강좌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에는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초빙돼 동원산업빌딩 20층 강당에서 '세계화 시대 한국인의 심성- 바다의 철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동원 목요세미나는 동원그룹의 역사와 함께해온 전통 기업문화 중 하나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인 '범재경영론'을 바탕으로 한다. 

범재경영론이란 한 명의 천재가 집단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이 똘똘뭉쳐 개개인 역량으로 팀 스피릿(Team Sprit)을 발휘하는 것이 기업 성공의 방향이라는 철학이다. 

동원 목요세미나는 이러한 경영 철학에 기초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임직원의 전문화를 실현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매월 한 번 외부 강사를 초빙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사내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강사 초빙 세미나에는 동원그룹 계열사 전 임직원이 참석하며 본사 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인터넷 방송으로 강연을 듣는다. 

외부 강사로는 당시 전영우 KBS 아나운서 실장의 1회 세미나부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416회)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1000회) △허영호 산악인(1024회)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장(1135회) 등 여러 명사가 초청된 바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가치관을 공유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통한 정보 습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