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KCON 2016 FRANCE'를 통해 한-프 양국의 문화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입주기업들의 콘텐츠 전시·이벤트 등 다양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파리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파리 시청 산하기관 'Paris&Co.'의 'Le Cargo'와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기업 간 교류 및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Le Cargo'는 올해 3월 파리 19구에 개소한 문화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15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규모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의 입주교류, 관계 투자자‧유통사 네트워킹 기회 확대,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 공연기업 '예술불꽃화랑'은 '극단 까르나비에'와 2016년 리옹 빛 축제 등에 공식초청작 참석 확정 MOU를, VR콘텐츠기업 '고든미디어'는 프랑스 기업 'JHC Media'와 VR콘텐츠 공동 개발 프로젝트 MOU를 각각 체결했다.
KCON 컨벤션 내 콘텐츠국 부스에서 전시한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기업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러버덕 전시로 유명한 '앰허스트'는 LED장미정원을 선보였다. 특히 '고든미디어'와 함께 한국 전통의 미와 최신기술을 결합, 디자이너 거장 이영희 선생의 패션쇼 투어를 VR영상으로 시연한 부스는 이를 직접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또 입주기업 '모던한'이 전시한 우리 전통문양과 한복을 본뜬 와인커버·장신구 등은 프랑스 현지 관람객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K콘텐츠를 선보이는 이벤트 장에서는 현재 KBS에서도 방영 중인 '좀비덤' 애니메이션의 상영회도 열렸다.
문화창조벤처단지를 운영 중인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 문화스타트업의 활발한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기업의 우수콘텐츠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