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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자영업자 인생역전 프로젝트 '장사수업' 출항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12주 집중 코칭 진행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6.09 1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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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꾸 막다른 골목에 부딪히는 느낌입니다. 와이프를 고생시키는 게 너무 미안합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8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에서 자영업자 인생역전 프로젝트 '꽃보다매출 시즌 2-장사수업'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수업에는 치킨집 업주, 한정식집 주인, 양곱창전문점 점주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자영업자들이 모여들었다.

장사수업은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중 코칭을 제공하는 배달의민족의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영업자와의 상생 노력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구글에서는 교육 장소를 무료로 제공했다. 약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35명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12주간 자영업으로 성공하기 위한 특별한 교육을 받게 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차 서류 검토와 2차 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절실한 사연을 가진 지원자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 애초 30명만 초대하려던 계획을 일부 수정해 5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참가자들을 위한 첫 강의는 '서비스는 영혼을 파는 것이다'라는 주제로 '장사의 신'이라 불리는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가 맡았다.

장사의 기본이 되는 인사법부터 손님을 맞이하는 웃음, 화법, 서비스 정신에 대해 배우고 몸소 실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한식집을 운영한다는 송맹석씨는 "그동안 인사하기, 웃기 등 장사의 기본에 너무 무지했던 것 같다"며 "오늘 수업을 듣고 나서 나도 장사의 프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12주간의 장사수업을 이끌어 갈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는 "절박한 사연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 수업의 열기가 뜨거웠다"며 "앞으로 오늘 모인 모든 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교육을 수료해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사수업은 배달의민족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의 확장형 교육 프로그램이자 2014년에 진행된 소상공인 무료 컨설팅 프로그램 '꽃보다매출' 시즌 2 버전이다.

당시 꽃보다매출을 수료한 업소들은 평균 매출이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뛰어 오르며 극적인 변화를 보였고 현재까지도 다른 업주들에게 노하우를 공유하며 성공 업소의 길을 걷고 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장사수업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많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앞으로 12주간에 걸쳐 진행될 강의의 주요 내용을 핵심만 간추려 배달의민족 사장님사이트와 공식 페이스북 계정 등 소셜 채널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