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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전남도·항만공사 협업 광양항 물동량 상승

정부비축물자 '인도산 참깨' 1500톤 입항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6.09 14: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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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양시가 전라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공동으로 '광양항을 정부비축물자 수입항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한 결과가 물동량으로 이어졌다.

광양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이하 aT)에 따르면 인도산 참깨 1500톤이 국영무역을 통해 오는 10일 광양항에 입항한다.

이번 참깨 첫 입항은 aT가 올해 2차 입찰공고를 통해 참깨 1만톤의 수입항으로 광양항을 추가 지정해 이뤄진 것으로, 그중 1500톤의 물량이 컨테이너 박스에 실려 광양항에 처음 들어오게 됐다.

그동안 국내산 참깨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을 이유로 다른 작물로 재배 전환되면서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량이 1만1600톤으로 자급률이 13%에 불과해 국내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품목인 탓에 대부분의 공급을 수입산에 의존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시장 가격안정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WTO 농산물 협상 합의안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공공기관을 통해 일정 농산물에 대해 저율관세를 적용하고 수입 관리토록 하고 있다.

그중 aT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은 19개 품목으로 고추, 마늘, 양파, 참깨, 대두, 녹두, 메밀 등 7개 품목이 국영무역을 통해 수입 관리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지난 해 aT를 통해 수입된 저율관세 농산물은 쌀 포함 128만8000여톤이다.

지금까지는 부산항(80%), 팽택항(15%)을 통해 대부분 수입됐으며 광양항을 통해서 수입되는 양은 5% 미만이었다. 그중 지금까지 광양항을 통해 수입됐던 정부비축물자는 쌀 159TEU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관 철강항만과장은 "광양항을 이용해 호남, 충청권 비축기지로 운송할 경우 부산항, 평택항에 비해 50% 이상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광양항을 통한 수입 품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