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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경쟁력 제고 위해 노선 재편

신규노선 개설부터 부진노선 운휴·감편 까지 노선 구조조정

노병우 기자 기자  2016.06.09 14: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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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은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성장 동력 확보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여객노선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노선 개설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특히 오는 12월경 인도의 수도이자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에 항공편 운항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전 세계로부터 매력적인 투자처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이란 취항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인천~테헤란 노선의 운수권 4회를 배분받은 바 있다. 다만, 현재 이란에서 금융거래가 원활하지 못한 점 등 시장상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여건이 갖춰지는 시점에 취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수요부진 노선에 대한 운휴와 감편도 이어진다. 대한항공은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9월 말부터 잠정 운휴한다.

최근 브라질은 올림픽 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상용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연간 25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이유로 미국과 브라질 간을 운항하는 항공사들 또한 운항편을 20% 정도 축소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상파울루 직항편 운휴 이후에 미주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등 협력확대를 통해 현지 교민 및 남미지역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브라질 경기가 회복돼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장여건이 호전되면 복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인도네시아 경기위축 및 수요부진으로 매일 낮 시간에 인천을 출발하는 KE627~8편만을 운항하며, 주3회(수·토·일요일) 운항하는 KE625~6편은 오는 9월부터 운휴한다. 이에 따라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주 10회에서 주 7회로 축소된다.

향후 대한항공은 신규노선을 적극 개발하는 등 수요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비수익 노선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등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선 재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