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대목동병원 심기남 교수팀은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국제학술대회에서 조기 위암 치료 시 내시경 절제술과 위 절제술 치료 성적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9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심기남 교수와 장지영 전임의는 2004년부터 재작년까지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과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경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내시경을 통해 암 세포를 제거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96.8%로 위 절제술 환자 생존율인 91.7%보다 높았다. 수술 후 3개월 이내 발생하는 조기 합병증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합병증 중증도는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이 낮았다.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은 내시경을 통해 기구를 위 속으로 넣어 위점막을 부풀린 후 암 세포를 올가미로 잡아 전기 소작기로 절제하는 수술이다. 장기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암 세포를 제거할 수 있어 개복 수술에 비해 합병증과 후유증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심기남 교수는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암에서 우수한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조기 위암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의 폭이 넓어져 성공적인 치료를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는 암 세포의 크기가 작고 다른 부위에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 환자를 위한 치료내시경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