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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공장서 유독가스 노출 30대 사망

포스겐가스 노출 치료 중 사망, 동료 3명 이상 없어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6.09 1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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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수국가산단 A공장에서 공장 연차 보수작업 중 유독가스에 노출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협력사 직원 황모씨(39)가 9일 오전 숨졌다.

황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7시40분경 여수산단 A공장 내 플랜트 보호 건물(MDI Chamber)에서 동료 직원 3명과 함께 맹판 제거 작업 중 새어나온 '포스겐가스'에 노출됐다.

가스 노출 당시 황씨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은 채 퇴근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50분경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황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위독해 광주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9일 오전 숨졌다.

황씨와 함께 작업했던 강모씨(51)등 3명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A사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 황씨의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고조사가 끝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운전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