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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경남학부모연합, 박종훈 교육감에 '연수경비 1억원 반납' 촉구

"학기 중 여행 떠난 교사와 박 교육감은 사퇴하라"

강경우 기자 기자  2016.06.08 16: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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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라이트 경남학부모연합은 지난달 28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독일과 프랑스 연수를 떠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교사들에게 여행경비 1억원을 반납할 것을 촉구했다. 

8일 경남학부모연합은 "이번 국외탐방은 독일직업학교와 프랑스 고등학교, 중학교 탐방의 연수 일정이 있지만 베를린 장벽, 파리 시내탐방, 루브르박물관, 베르사유궁전 탐방 등이 주를 이뤄 관광성 연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박 교육감이 학기 중간에 30여명의 교사들과 동행한 국외탐방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기간제 교사나 다른 반 교사가 업무를 분담하고 있어 노동력 착취는 물론 학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억원이면 월 5만원을 내는 무상급식비 2000명의 학생들이 한 달을 먹을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라며 "이는 의령군의 학생들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밥값"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경남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고3 담임이 이번 탐방에 포함된 후문에 대해서도 사실확인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경남학부모연합은 "경남도 교육청은 이번 연수의 참석대상자 선정기준과 선정절차, 연수일정, 소요예산 등에 대해 경남도민들에게 소상히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종훈 경남교육청 교육감은 지난 6일 경남지역 중등교사 27명 및 경남교육청 관계자와 '배움 중심 국외학교 탐방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