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장흥군(군수 김성)은 가장 바쁜 영농철을 맞아 부족한 농촌일손 해소를 위해 '마을 공동급식'을 제공,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마을 공동 급식은 마을회관과 같이 공동 취사·급식시설이 구비됐고 참여 인원이 1일 20인 이상인 마을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선정된 마을은 25일간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200만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현재 45개 마을이 참여하는 상황이다.
신장숙 장평면 봉림마을 이장은 "매일 주민 30여명이 바쁜 영농철에 오전 일을 마치고 마을회관에서 제공하는 위생적이고 양질의 점심을 함께 하고 있다"며 "함께 모여 식사도 하고 영농정보 교환도 하면서 주민 간 정도 깊어진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급식을 가장 반기는 것은 여성농업인들이다. 농번기철 농사일과 가사를 병행하면서 힘들었던 여성농업인들의 점심 준비의 번거로움을 덜게 돼 앞으로 이 같은 지원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고 있다.
김성 군수는 "마을 공동급식으로 고령화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 여성농업인들의 가사부담도 줄이고 농촌 공동체 형성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앞으로도 실질적인 농업인을 위한 복지정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