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경남도는 2016년 환경부 공모사업인 물 순환 선도도시에 김해시가 최종 선정돼 4년간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물 순환 선도도시조성사업은 도시화로 인해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의 불투수면이 증가하는 것에 맞춰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 도시홍수 발생을 막고 도심지역에 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 빗물의 저류와 증발산 등 자연적 물 순환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인구 10만명 이상의 대도시 74곳을 대상으로 물 순환 선도도시를 공모해 경남에서는 김해시를 선정했다.
김해시는 인구 55만명 7000여개의 공장이 있으며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로 불투수면적률이 도내 두 번째로 높아 물 순환 회복과 수질오염물질 유출 저감을 위한 물 순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돼 왔다.
이에 경남도는 김해시가 물 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내용 설명과 현장 실사평가, 환경부 방문건의 등을 적극 지원했으며, 현장평가와 사업타당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김해시가 최종 선정됐다.
물 순환 선도도시로 선정된 김해시는 물 순환 개선목표와 실행계획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150억원(국비 105, 지방비 45)을 투입해 동상, 회현, 부원동 일원에 빗물정원, 식생수로 등을 조성한다.
또한 신규 개발과 도시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때 일정량 이상의 빗물을 침투‧저류시키도록 의무화하거나 권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가칭 '김해시 물순환 기본조례' 제정도 함께 추진한다.
정석원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한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통해 물 순환 흐름을 바로 잡고, 홍수와 가뭄 등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강화해 낙동강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