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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의혹' 대우조선해양 본사 압수수색

'단서 포착' 비리 규명 증거 확보차원

전훈식 기자 기자  2016.06.08 1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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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검찰총장 지휘를 받아 전국단위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하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하 수사단)이 8일 오전 8시 서울 중구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와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올 1월 수사단 출범 이후 첫 수사인 이번 압수수색에는 검사와 수사관 등 150여명이 투입돼 내부 문건과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이 부실 운영을 감추기 위해 수년간 분식회계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2013년과 2014년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재무제표를 정정해서 공시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의혹과 경영진 회사경영 관련 비리 등을 규명하기 위한 증거 확보차원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 등 전직 최고경영자들은 이미 출국 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