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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부군수, 업무추진비는 밥값

5개월 동안 3000만원의 업무추진비 중 2455만원이 점심, 저녁 식대

나광운 기자 기자  2016.06.07 18: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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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 부군수에게 지급되는 업무추진비의 성격을 두고 지출비용에 대한 예산낭비와 사용목적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7일 신안군 자료에 따르면 부군수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1543만원과 시책 추진 업무추진비 1457만원을 합해 총 3000만원을 사용했다.

부군수가 5개월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 3000만원 중 지역 특산품 구입비 310만원과 직원 조위금 235만원을 제외한 2455만원을 식사비용으로 지출한 것.

업무추진비의 사용범위에 대해 예매한 잣대를 뒀지만 시책 운영 업무추진비는 사업부서에서 시책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경비로 보는 가운데 부군수가 사용한 식대 대부분은 1회 한도 금액인 50만원 아래인 48만원에 맞춰 사용한 만큼 의혹이 번진다.

특히 연간 수억원의 용역 사업을 발주하는 목포대학교 관계자와 업무협의간담회는 자리에서 식대를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을 두고는 군민의 혈세로 자신의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또 일부 시책사업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점심 식사비로 49만원이 수차례 사용됐다는 전언이 나와 직무수행과 연관된 비용 지출을 근거 삼아 군 혈세가 무방비 상태에서 낭비됐다는 지적이 뜨겁다.

여기에 신안군의 올해 부군수 업무추진비로 7000여만원의 예산이 잡혀 열악한 신안군의 제정에 비해 과대한 편성이라는 지적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