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대 목동병원은 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편두통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을 발표했다.
'6~7시간 정도 매일 충분한 수면 취하기'를 비롯해 △술이나 청량음료, 초콜릿 등 두통을 일으키는 음식 섭취 피하기 △긴장 완화를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끼니 거르지 않고 영양 풍부한 음식 고루 섭취하기 △증상이 잦다면 '두통 일기' 작성하기, 다섯 가지다.
알려진 것처럼 두통은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증상 중 하나다. 최근 대한두통학회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두통을 경험한다. 여성의 경우 66%, 남성은 57%가 1년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두통을 겪는다.
두통은 대부분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한다. 두통이 갑자기 심하게 발생한 경우 뇌졸중이나 중추신경계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구토, 편마비, 발음 이상 등을 동반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통은 뇌의 구조적인 이상 없이 증상만 나타나는 '일차성 두통'과 뇌수막염, 뇌졸중 등 특정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일차성 두통에 속하는 '편두통'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편두통은 발생 기전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소적인 뇌 혈류의 감소 △차신경의 기능적 변화 △세로토닌의 농도 변화 등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도 편두통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효과적인 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요법과 함께 두통의 빈도를 줄이는 예방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월경 주기와 관련해 편두통을 겪는 여성에게는 아스피린 등을 치료 약물로 사용한다. 심할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한 단기 예방 치료를 시행한다.
이에 대해 박기덕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끈지끈거리는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거나 빛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편두통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를 통해 만성 편두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