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최초의 국가기념일인 부부의 날을 주창한 권재도 목사가 하동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하동군은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재도 목사를 초청해 제2회 알프스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권 목사의 초청 특강은 하동군이 양성평등과 부부문화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관한 '올해의 부부문화 도시상'을 수상한 데 따른 것이다.
권 목사는 1995년 5월 21일 부인 유성숙 여사와 함께 창원에서 세계 처음 부부의 날을 주창해 2003년 국회 청원과정을 거쳐 2007년 5월 21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5월21일은 '둘(2)이 하나(1) 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날 권 목사는 하동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한 뒤 '사랑한day, 미안하day, 고맙day'를 주제로 지난 20년간 추진해온 부부의 날 운동사와 국가기념일 제정사 등을 설명하고 부부사랑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향후 10년 내에 10개 이상의 지자체가 매년 10% 이상의 합계 출산율을 높이는 '텐텐텐 프로젝트',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비치와 브론테비치를 잇는 '부부힐링해변길 프로젝트' 등 이른 바 펜타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네 좌우명이 내일 네 묘비명을 좌우한다' '땅을 파라, 그렇지 않으면 빌어먹는다' 등 공직자와 자녀들을 위한 영어속담과 세계 최장수부부상 수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10개 실천 항목의 '부부 백년해로 헌장'을 소개했다.
한편, 권 목사는 강의에 앞서 윤상기 군수 부부에게 부부명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부부명함은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각지의 명사부부 150여쌍에게 전달해온 대표적 프로그램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