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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노후파산 시대 장수의 공포가 온다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6.07 08: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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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민국은 현재 무서운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18년이면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차지하는 고령 사회에, 고작 8년 후인 2026년에는 인구 20%가 노인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다고 한다.

더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 사회로 달려가는 중인 우리나라에 이미 노후 빈곤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절반 가까운 노인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노인 자살률 또한 OECD에서 제일 높다.

이 상황은 우리가 전혀 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령화를 마주했다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보다 더 무서운 건 미래 전망이다. 여기서 더 머뭇거린다면 개인 노후파산이 국가파산으로 이어지는 대참극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책은 고령화 대한민국 노후 빈곤 실태를 냉혹하게 진단하고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출간됐다. 현실적이고 균형잡힌 대비책을 위해 △노후파산 시대 도래 △개인 대비책 △외국 사례로 보는 대비책 △행복한 미래를 위한 제언이라는 총 네 가지 영역에서 문제를 다뤘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미국과 일본을 통해 우리가 비전을 세우고 방향을 잡으면 의미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담았다. 또 노후파산에 대한 두려움에 매몰돼 피상적인 준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전체적 영역에서 노년 비전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기자, 의학교수, 투자자,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노후 전문가 7인은 각자 영역에서 노후파산에 대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작가 김동선 외 6인, 출판사 한스미디어. 가격 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