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곡성군 노지깻잎 생산으로 농가 소득 증대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6.07 08:34: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 목사동면에서 요즘 노지깻잎 생산이 한창이다. 

쌈채소의 대명사라면 단연 상추를 들 수 있지만 쌉싸래한 맛과 독특한 향을 지닌 깻잎 또한 쌈채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곡성군 목사동면의 잎들깨 재배규모는 90여 농가 20ha로 그중 시설재배가 14ha, 노지재배 면적도 6ha에 이른다. 생산시기가 시설재배는 10월부터 이듬해 5월이고 노지재배는 6월부터 9월로 연중 생산되는 것. 

이같이 연중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 것은 민선6기 들어서면서 당초 시설재배 위주의 잎들깨 재배방식을 개선코자 노지 재배사업을 적극 추진했기 때문이다. 

인근 광주광역시 식당가에서 소비되는 깻잎의 70%는 목사동면에서 생산됐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잎들깨 노지재배는 우선 시설하우스를 경영하기 어려운 고령농업인도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두 명의 가족 노동력으로 600㎡까지 재배할 수 있어 연간 600만원의 소득창출이 가능한데 이는 같은 면적 벼농사의 10배에 달한다.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의 일손부족을 감안할 때 이와 같이 고령농업인을 활용한 소득창출은 고무적인 일이다.

목사동면의 2015년 기준 깻잎 생산액은 20ha, 53억여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곡성군은 향후 고령농업인 소득창출을 위해 노지깻잎 생산사업을 전 읍·면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민선6기 곡성군은 농업방향을 단순한 면적 확대보다는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 농업을 벼·과수·원예작물까지 확대, 곡성 농산물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